승차권 없이 KTX를 탑승하는 부정 승차자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이 1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제출받은 '부정승차 적발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해 부정승차자는 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KTX 개통 다음해인 2005년의 1만1,000명에 비해 무려 8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올 상반기 부정승차 인원도 4만7,000명에 달했다.
KTX개통 이후 적발된 부정승차자는 총 18만1,000명이었고, 이들로부터 걷어들인 부과금은 41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코레일은 입ㆍ출구에서 승차권 검표를 하던 개ㆍ집표기를 철거한 뒤 승무원이 열차 내에서 무선이동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좌석발매정보를 제공받아 검표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새마을,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부정승차 인원도 2005년 6만9,000명에서 지난해 14만 9,00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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