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동시 분양하는 영종하늘도시는 올해 하반기 주택ㆍ건설업계가 주목하는 초미의 관심 지역이다. 우선 분양 물량이 7,147가구로, 최근 2년 사이 아파트 단일 분양분으로 최대 규모다.
분양 평형도 파격적이다. 공급되는 전체 7,147 가구 중 81.2%인 5,806가구가 전용면적 84㎡(25평) 이하다. 주로 인천공항과 인천에 생활 거점을 둔 젊은 층을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종하늘도시는 하반기 분양시장의 성패를 파악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극심한 시장 침체기에 분양 대박을 이어간 인천 송도와 청라지구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싼 분양가의 국제도시
이번 영종하늘도시 첫 분양분은 평형과 분양가가 저렴해 분양자의 자금 부담이 적다. 6개 단지 중 한 단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4㎡ 이하로 구성됐다. 3.3㎡(1평)당 분양가도 900만~1,000만원대로, 인근 송도(평균 1,260만원)나 청라(1,085만~1,095만원)지구에 비해 저렴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낮은 대신 전용 85㎡ 이하는 3년, 전용 85㎡ 이상은 1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향후 5년간 양도소득세를 전액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종하늘도시의 또 다른 특장점은 주변이 국제적인 문화레저단지로 탈바꿈한다는 점이다. 2020년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공항복합도시 및 국제도시로 육성할 계획으로, 총 12만명(4만5,454가구)을 수용하는 공동주택단지로 조성된다.
이번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영종 브로드웨이, 밀라노디자인시티, MGM스튜디오, 메디시티 건설이 계획돼 있다. 또 영종지구 내 인근 운북복합레저단지, 용유ㆍ무의 관광단지 등이 문화복합레저단지로 조성된다.
천혜의 바다 조망
10월 동시분양에 나서는 6개 업체는 각각 개성 있는 단지를 선보이고 있다.
동보주택건설이 공급하는 '동보노빌리티'는 서해바다 방향 맨 앞에 위치해 바다조망이 가장 좋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송산 생태공원과 영종 브로드웨이도 시야에 들어온다. 중심상업지구와 제2 공항철도역(예정)에 바로 붙어 있다.
신명종합건설의 '신명스카이뷰주얼리'는 남측으로 송산 생태공원과 서해바다, 인천대교 등 산과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중심상업지구, 공공업무지구, 영종 브로드웨이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는 있는 단지다.
우미건설의 '우미 린'도 인천대교가 보이는 서해바다와 송산 생태공원이 보이는 복합조망권 단지로 조성된다. 11%의 낮은 건폐율과 국제규격 축구장 3개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이 조성된다.
한라건설의 '한라비발디' 는 상업지역과 공공 업무시설이 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양의 '한양수자인'은 대형공원과 연접해 있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의 '현대 힐스테이트'는 중심상업시설이 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전체가구의 98%가 남향으로 배치됐다. 건폐율(13%)도 낮아 개방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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