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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글로벌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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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글로벌 데뷔'

입력
2009.09.1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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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승진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정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각) 개막한 제63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가진 모두 연설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약진을 두고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는 말로 대신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시종 자신감 있는 어조로 현대차 발표회를 주도, 현지 청중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정 부회장은 특히 "현대차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80g에 불과한 소형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차 ix 메트로를 필두로 2015년까지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당 115g(2007년 기준 161g)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히는 등 현대차의 친환경차 비전도 제시, 관심을 모았다.

그는 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이 참가한 11개의 전시장을 빠짐없이 둘러보며 "하이브리드 보다는 아무래도 전기차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해 앞으로 현대차가 추진할 친환경 차량의 방향을 암시적으로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17일 열리는 쏘나타 후속모델(YF쏘나타) 발표회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귀국길에 오르며, 이어 24일 예정된 현대차 체코공장 준공식에 정몽구 회장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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