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에서 16㎞, 강남까지 차로 10분.'
'경기 동북부의 판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양주 별내지구가 신도시급 규모와 서울과의 개선된 접근성을 앞세워 올 하반기 청약몰이에 나선다. 남양주 별내지구는 서울의 강북뉴타운, 재개발ㆍ재건축과 수원 광교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인천 청라ㆍ영종하늘도시 등과 더불어 하반기 수도권 청약시장의 주요 관심지역 중 한곳으로 손꼽힌다.
어떻게 개발ㆍ공급되나.
총면적 509만1,574㎡(약 154만평) 규모의 별내지구는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ㆍ광전ㆍ덕송리 일대에 7만2,000명이 거주할 주택 2만4,000가구(공동주택 2만2,000가구)와 교육ㆍ문화ㆍ공공ㆍ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친환경 복합 신도시로 개발된다.
별내지구는 특히 서울 접근성과 친환경 도시라는 큰 호재를 갖췄다는 평가. 서울시청으로부터 약 16㎞ 떨어져 있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다. 지구 서쪽과 북쪽으로 불암산과 수락산이 있고, 중앙에는 덕송천과 용암천이 흘러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공원을 포함한 녹지율도 약 30%에 달한다.
교통여건도 개선된다. 경춘선 복선화 사업에 따라 사업지 남쪽에 경춘선 별내역사가 2011년 신설된다. 여기에 환승센터가 설치돼 지하철 6ㆍ7호선으로 연결된다. 지하철 8호선 암사-별내 구간도 2016년 완공을 예정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잠실 등 강남권 진입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분양가. 별내지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데, 3.3㎡당 1,100만~1,200만원 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청라지구보다는 3.3㎡ 당 100만~200만원 가량 높다.
별내지구는 수도권과밀억제권역에서 제외돼 있어, 내년 2월11일까지 신규 주택을 계약할 경우 향후 5년간 양도소득세를 100% 면제받는 것도 장점이다. 전매제한도 종전 3~5년에서 1~3년으로 줄었다.
올해 3,700여가구 공급
업계에 따르면 올해 별내지구에서 신규 공급이 이뤄지는 사업장은 6곳, 3,767가구에 달한다. 이중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 곳은 쌍용건설로. 별내지구 A12-2블록에서 '별내신도시 쌍용예가'(조감도) 652가구를 선보여 1순위에서 평균 11.8대1, 최고 39대1의 경쟁률로 전 평형 청약을 마감을 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조경시설을 전체 대지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녹지에 신경을 쓰고, 축구장 2배 크기의 중앙광장을 조성키로 하는 등 기존 별내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특화된 설계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최근 가격 급등으로 전셋집을 구하기 어려워진 서울과 수도권 동북부 지역 세입자들이 전세대란의 대안으로 별내지구 청약에 관심을 보인 것도 분양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9월중 A2-2블록에서 '남양주 별내 아이파크'(조감도) 753가구를 공급한다. 131~169㎡(39~51평)형의 중대형으로 구성되는 단지. 2011년 11월 입주 예정으로, 별내지구에서 공급되는 85㎡(25평) 초과 중대형 단지들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신일건업은 A11-2블록에서 '신일유토빌' 54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131~181㎡(39~54평)형으로 지어진다. 서울 태릉과 인접한 곳으로, 신설될 경춘선 별내역과 가까운 장점이 있다.
10월에는 신명종합건설이 A10블록에서 '신명스카이뷰' 680가구를, 대원이 A6-1블록에서 '대원칸타빌' 491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11월에는 남양건설이 A8-2블록에서 '남양휴튼' 644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별내지구 아파트 공급은 올해를 넘어 내년 초까지 이어질 예정인데, 남광토건이 720가구, 동익건설이 2개 블록에서 각각 344가구와 405가구의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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