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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 "내년 경제 3.9%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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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 "내년 경제 3.9% 성장"

입력
2009.09.1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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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3.9% 성장하고,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16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그룹 사장단협의회에서 "수출과 내수 모두 우리 경제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며 "플러스 성장과 원화가치 상승에 힘입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달러대에 진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올해 하반기 성장률이 1.4%(3분기 -1.4%, 4분기 4.3%)로 회복돼 연간 성장률이 -0.8%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3.9%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세계 경제가 2.3%로 완만한 회복을 보임에 따라 수출과 수입이 12.2%와 17.8%씩 증가해 경상수지 흑자는 159억달러로 추산했다. 내수와 설비투자가 살아나 일자리가 15만~20만개 늘어나면서 실업률은 올해 3.7%에서 내년 3.5%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폭이 커지고 임금 상승이 동반돼 올해 2.4%에서 내년 3.0%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출구전략'과 관련해 "내년 재정운용은 현재의 확장적 정책기조를 유지하되 중장기적으로는 재정균형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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