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천년 전주'에서 열린 '내 고장 전주사랑운동' 협약식에서는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참석해 즉석에서 의견을 모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하자는 공감대가 이뤄졌다.
송하진 시장은 "세계 제일의 부자인 빌 게이츠처럼 많이 가진 사람이 기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고장 전주사랑카드처럼 십시일반 조금씩 기부하는 것이 더욱 값지다"면서 "우선 이 자리에 참석한 단체장과 대표들이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김택수 전주상공회의소 회장도 "오늘 협약식이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카드를 만들어 사용해야 그 만큼 전주에 혜택이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전주시인재육성재단 한광수 이사도 "시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지역인재양성에 이 운동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카드 가입과 사용 활성화에 앞장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순 주민자치협의회장과 천종선 통장연합회장은 "내 고장 전주사랑운동의 성공을 위해서 무엇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려야 하기 때문에 홍보캠페인을 벌이자"고 주장했다.
유창수 국민은행 호남북영업지원본부장은 "전주시의 내 고장 사랑운동이 성공적으로 전개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더욱 더 살기 좋은 고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도 "내 고장 사랑카드운동 가입자가 급속히 확산되어 이미 12만명을 넘었다"면서 "현재 이 카드 가입자에게 350여개의 특전을 부여하고 있는데 앞으로 1,000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 송하진 전주시장 "삶의 용기·희망 주는 사업될 것"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용기와 희망을 주고 전주사랑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습니다."
16일 '내 고장 사랑운동'에 뛰어든 송하진 전주시장은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내 고장 사랑운동이 신 기부문화 확산과 새로운 지역사랑운동으로 정착되고 있다"면서 "상생, 기부, 나눔문화가 더욱 필요한 시기에 한국일보와 내 고장 사랑운동을 벌일 수 있어 흐뭇하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내 고장 전주사랑카드를 통해 거둔 기금 전액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내놓을 계획이다. 이들이 마음 놓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는 2006년 시장 취임 직후 저소득가정의 학생들이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2015년까지 10년 동안 200억원의 지역인재육성기금(시출연 100억원, 후원금 100억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76억5,000만원을 모았다.
전주에서 고교를 졸업한 송 시장은 그동안 교육분야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특히 지역 인재들이 서울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거시설도 마련하고 있다. 내년 초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에 개관하는 '풍남학사'가 그러한 시설 중 하나이다.
그는 "앞으로 우리 자녀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우수 인재 발굴과 육성을 다른 사업보다 우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평소 생활 속에서 나눔과 기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송 시장은 '위기가정 긴급지원 8282사업'을 3월부터 도입, 간부공무원 100여명과 함께 봉급의 일정액을 기부해 매월 불우이웃 300여명에게 30만원씩 지원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송 시장은 "내 고장 전주사랑운동은 일상생활 속에서 고향을 위해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양극화로 저소득층이 갈수록 힘든 상황에서 내 고장 사랑운동이 더욱 성장해 사회적으로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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