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트로이카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유소연(19ㆍ하이마트) 서희경(23ㆍ하이트) 안선주(22ㆍ하이마트)가 다시 맞붙는다. 이번에는 총상금 5억원이 걸려있는 메이저대회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신세계 KLPGA선수권이 16일부터 3일 동안 경기 여주 자유CC(파72)에서 열린다.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지난해보다 2억원이 오른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의 총상금이 걸려있다. 또 일반 대회보다 2배 높은 대상 포인트(우승시 60점)가 걸려 있어 현재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유소연 서희경 안선주의 치열한 경쟁은 더욱 불을 뿜을 기세다.
유소연이 146점으로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유소연에게 14점차 뒤져 있는 서희경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4개월간 계속된 우승 침묵을 깬다는 각오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선주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
이들 외에도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한 이보미(21ㆍ하이마트)와 지난주 시즌 첫 승이자 생애 통산 2승째를 거둔 임지나(22ㆍ코오롱-잭니클라우스) 역시 시즌 2승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또 전반기 극심한 부진을 극복하고 최근 안정을 되찾은 김하늘(21ㆍ코오롱엘로드)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