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체로 40% 대 중반의 지지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 기관의 조사에서는 지난해 '촛불 정국' 이후 처음으로 지지도가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조사에서는 40%를 약간 넘는 수치도 나오고 있어 대통령 지지도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한길리서치는 최근 전국 성인남녀 800명(신뢰수준 95%±3.5%P)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53.8%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50대 남성(73.8%)에서, 지역별로는 강원권(77.8%)에서, 직업별로는 자영업(59.0%)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대통령 지지도는 정권 출범 초기 50%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으로 촉발된 '촛불시위 정국'을 거치면서 20%대 초반까지 추락했었다.
여권에선 대통령 지지도 상승의 원인을 '친서민 중도실용주의' 노선에서 찾고 있다. 또 최근 중도∙통합을 기조로 단행한 개각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 1일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는 46.1%, 지난 6일 청와대의 자체조사에서는 45.3%를 보였다. 또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의 조사 결과도 지난 3주간 41% 전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조사기관마다 편차를 보이고 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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