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4일 취임 인사차 연희동 자택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정 대표는 "임진강 사태가 벌어졌는데 이런 일이 한강에서 벌어졌다면 얼마나 큰 일이었겠느냐"며 5공시절 평화의 댐을 만들었던 점을 거론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에 "당시 북한이 수공을 할 수 있겠다는 정보가 들어와서 상당히 걱정을 했다. 댐 건설 모금액은 보잘 것 없었지만 국민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댐 건설 추진을) 했던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전 전 대통령 시절을 거론하면서 "당시에 경제가 좋았다"는 덕담도 했다.
앞서 정 대표는 국회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를 만났다. 강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집권 이후 민중들이 어려워하고 있으니 정 대표가 청와대 입김대로만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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