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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국제고, 2011년 개교… 내년 10월 200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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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국제고, 2011년 개교… 내년 10월 200명 선발

입력
2009.09.1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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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국제고등학교가 들어선다.

화성시는 "2011년 3월 전체 24학급 600명 규모의 화성국제고등학교(가칭)를 개교한다"고 14일 밝혔다. 화성국제고는 620억원을 들여 동탄신도시 나루마을 2만6445㎡(8000평) 부지에 교과동(지상 5층)과 기숙사관(지하 1층, 지상5층), 체육관(지하 1층, 지상 3층) 등을 갖춰 조성된다. 3개관의 연면적만 2만3796㎡에 이른다. 올해 말 건축에 착공,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며 준공 후 경기도교육청에 기부채납 한다. 현재 토지매입이 완료됐으며 설계가 진행 중이다.

지원 자격은 경기도 지역 중학교 출신이며 국제고가 있는 광역시ㆍ도를 제외한 지역의 중학교 출신 등이다. 특별ㆍ일반ㆍ정원외 전형 등 3가지 방법으로 매년 200명씩 선발한다. 사교육비 억제를 위해 영어 인증 시험(토익, 토플, 텝스 등) 성적과 사설 기관 수상 실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중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 10월 중순 첫 전형을 실시한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경기 남부권의 교육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지덕체(智德體)를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자체 육성함으로서 지역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국제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당초 화성국제고는 정부가 동탄 신도시 분양 당시(2000년) 약속한 사항으로 시는 2006년 10월 경기도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한 후 부지를 확보, 2009년 3월 개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특목고 신설 때 교육부와 사전 협의하라'고 바뀌고 난 후 2007년 교육부(당시 교육인적자원부)의 특목고 설립 억제 방침과 맞물려 설립이 무산될 뻔 했다. 결국 올해 3월에 시의 건의를 받아들인 도교육청이 교육부와의 사전협의를 통해 화성국제고 신설 계획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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