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들이 14일 201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를 마감한 결과, 대부분 대학들의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2차 일반전형에서 1,281명을 뽑는 고려대의 경우 5만9,317명이 지원해 무려 46.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0.91대 1보다 대폭 상승한 것이다. 특히 19명을 모집하는 의대는 2,289명이 지원해 120.4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종운 청솔학원평가연구소장은 "고려대는 지난해 단계별 전형과 달리 올해는 일괄합산 전형으로 바뀐데다, 경쟁 대학인 연세대와는 다르게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논술고사를 치르게 돼 있어 상위권 및 중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지원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양대(서울)는 1,540명 모집에 5만7,812명이 지원해 37.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우수자 전형 의예과가 14명 모집에 2,086명이 원서를 내 149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13명을 모집하는 중앙대 논술우수자전형 의학부는 2,714명이 지원, 208.77대 1로 이날까지 마감한 대학별 모집단위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11일 원서를 마감한 연세대(서울)는 2,008명 모집에 4만1,333명이 지원해 20.5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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