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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1진 무사 귀환/ 해적이 벌벌… 한국 해군 위상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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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1진 무사 귀환/ 해적이 벌벌… 한국 해군 위상 높였다

입력
2009.09.1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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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사상 첫 전투함 파병을 무사히 마치고 귀환한 청해부대 1진 문무대왕함이 14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성대한 환영식을 가졌다. 3월 13일 경남 진해항을 떠난 지 6개월 만이다.

소말리아 해역에 파병됐던 청해부대 1진은 그 동안 작전지역 이동거리를 포함해 지구둘레의 두 바퀴에 해당하는 8만791㎞를 항해하면서 22차례 우리 선박 48척을 포함해 모두 325척의 안전 항해를 지원했다.

현지 임무 개시 하루 만인 4월 17일 덴마크 국적 상선 퓨마호를 해적들로부터 구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4일에는 바하마 국적 상선에 접근하던 해적선에 직접 승선해 해적을 제압하는 등 모두 7차례나 해적을 퇴치했다.

특히 5월 4일에는 북한 다박솔호에 근접하던 해적들을 퇴치하는 등 인도적인 차원에서 선박 보호 활동을 벌여 국제사회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청해부대 파병 이후 한국 상선은 단 한 건의 해적 피해도 입지 않았다.

현지에서 함께 작전을 펼친 연합해군사령부(CFM) 사령관 윌리엄 고트니 미군 중장은 전문을 통해 "청해부대의 소말리아 해역 파병은 대한민국 해군에 있어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며 "연합해군과 아덴만의 해양안보 증진에 기여한 공로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하 전문을 보내 "이역만리 소말리아 해역에서 6개월 동안 선박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 국민의 군대임을 확인함과 동시에 나라의 긍지를 높였다"고 치하하면서 "여러분이 너무 장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환영식에서 300여명의 파병 장병 전원이 훈ㆍ포장 및 표창을 받았고 25일간의 위로 휴가도 갖게 된다.

문무대왕함에 이어 청해부대 2진인 대조영함이 지난달 말부터 소말리아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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