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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야심'한 시간에도 '안심'하고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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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야심'한 시간에도 '안심'하고 다니세요

입력
2009.09.1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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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밤늦게 버스로 귀가하는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지정된 정류소가 아니더라도 주택가 인근에 내려주는 '여성안심귀가 정류소'를 15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자치구와 버스회사에서 신청을 받아 종로, 도봉, 양천, 동작 등에 시범정류소 12곳을 설치했다. 603번 등 16개 노선 버스는 오후 11시를 넘으면 이들 정류소를 지날 때 정차하게 된다. 이들 정류소는 '여성안심귀가 정류소' 표지판을 갖추게 되며 해당 노선의 버스 내부 안내도에도 표시된다. 정류소를 이용하려면 운전자에게 미리 내리겠다는 의사 표시를 해야 한다.

서울시 버스정류소는 250~500m 간격으로 설치돼 있지만 정류소 간 간격이 먼 외진 주택가는 인적이 드물고 가로등도 제대로 없어 여성에게 불안감을 높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시범운영 후 시민의 반응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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