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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시즌 마수걸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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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시즌 마수걸이포

입력
2009.09.1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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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4ㆍAS 모나코)이 완벽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황선홍 부산 감독 은퇴 후 중량감 있는 스트라이커 부재에 시달렸던 한국 축구에 반갑기 짝이 없는 소식이다.

박주영은 14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망과의 2009~10 프랑스 리그 1 5라운드 홈경기에 아이두르 구드욘센과 함께 투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 후반 40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전반 26분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리며 골 감각을 조율한 박주영은 기민한 움직임으로 공세를 주도했고 득점 없이 맞선 후반 40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에어리어 왼쪽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 골네트를 갈랐다.

절정에 오른 박주영의 '킬러 감각'을 여실히 보여주는 그림 같은 골이었다. 모나코는 후반 43분 안데르손 네네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 3승2패(승점 9)를 기록했다.

2004년 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에서의 맹활약으로 일약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부상한 박주영은 2005년 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과 K리그, A대표팀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지만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AS모나코로 이적, 31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프랑스 리그 연착륙에 성공하며 부활 전망을 밝혔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도 프랑스 리그 이적 후 박주영의 경기력에 대해 "문전에서의 몸싸움과 적극성이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박주영은 2009~10 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우려를 자아냈지만 부상 회복 후 A매치와 소속팀 경기에서 잇달아 멋진 골 장면을 연출하며 '축구 천재'의 부활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올시즌 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박주영은 20일 오전 니스와의 프랑스 리그 1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즌 2호골 사냥에 도전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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