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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스터스, '엄마'가 무서워…전챔프 서리나 잡고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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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스터스, '엄마'가 무서워…전챔프 서리나 잡고 결승행

입력
2009.09.1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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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엄마 돌풍'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 2007년 5월 임신과 함께 현역에서 은퇴했던 킴 클리스터스(벨기에)가 결국 여자단식 결승 무대까지 접수했다. 두 살짜리 아기 엄마에게 줄줄이 나가 떨어진 희생자 중 이번 차례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서리나 윌리엄스(세계랭킹 2위ㆍ미국)였다.

클리스터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디펜딩챔피언 서리나 윌리엄스를 2-0(6-4 7-5)으로 완파했다. 클리스터스는 16강에서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를 꺾은 데 이어 준결승에서 동생 서리나까지 따돌렸다.

클리스터스는 지난해 2월 딸을 낳은 뒤 올 초부터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달 투어 대회를 통해 2년간의 공백을 깨고 전격 복귀했다. 첫 메이저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통한 클리스터스는 앞으로 여자 테니스계의 '태풍의 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US오픈을 포함, 메이저대회에서 '엄마 선수'가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1980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이본 굴라공(호주) 이후 29년 만이다. 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선수가 US오픈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남녀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클리스터스 역시 2005년 이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메이저대회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윌리엄스는 2세트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풋 폴트(서브 도중 엔드라인을 밟는 행위)를 지적 받아 15-40이 되자 선심에게 강력히 항의하다 경고 누적에 따른 추가 실점을 하는 바람에 그대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클리스터스는 야니나 위크마이어(50위ㆍ벨기에)를 2-0(6-3 6-3)으로 완파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8위ㆍ덴마크)와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라파엘 나달(3위ㆍ스페인)이 페르난도 곤살레스(11위ㆍ칠레)와 8강전에서 3-0(7-6 7-6 6-0)으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나달은 2년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게 됐다. 나달은 후안 마틴 델 포트로(6위ㆍ아르헨티나)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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