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함대함 유도탄인 '해성'을 개량한 함대지 유도탄이 국내 기술로 개발될 전망이다.
13일 군에 따르면 현재 함대지 유도탄 획득에 관한 선행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안에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이를 국내 연구 개발로 진행할지, 해외에서 구매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마무리 단계인 선행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함대지 유도탄은 해성 미사일을 토대로 국내 독자 개발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지상 시설을 타격하거나 유사시 함정에서 지상군의 작전을 측면 지원하는 전략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유도무기인 해성은 한국형 구축함(KDX-Ⅱㆍ4,000톤급)과 이지스 구축함(KDX-Ⅲㆍ7,600톤급)에 탑재돼 운용 중이며 사거리는 최대 150㎞ 거리의 적 함정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국내 개발되는 함대함 유도탄은 해성과 비슷한 사거리가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개발이 완료되면 일단 호위함급 함정에 탑재돼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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