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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감염자 이틀새 3명사망/ 고위험군 60~70대… 사망자 7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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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감염자 이틀새 3명사망/ 고위험군 60~70대… 사망자 7명으로

입력
2009.09.1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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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감염 사망자가 이틀새 3명이나 발생, 지난달 15일 첫 사망자가 나온 지 한 달도 안돼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에 발생한 사망자 3명은 모두 고령에 만성질환을 앓던 고위험군에 속해 이들에 대한 각별한 관리와 주의가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영남에 거주하는 78세 남성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인 13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발열과 복통 등의 증세로 8일 입원한 이 남성은 고도 알코올 중독과 간경화,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던 고위험군이었다.

지난달 27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던 67세 남성도 호흡부전등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날 오후 1시께 사망, 처음으로 하루에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만성간질환을 앓고 있던 이 사망자는 지난달 20일부터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나타나기 시작했으나, 나흘 뒤인 24일 병원 응급실을 찾아 폐렴 진단을 받고 26일부터 항바이러스제를 투약 받는 등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폐렴과 폐혈증 등 병세가 악화돼 사망했다.

두사망자 모두 해외여행이나 확진환자와 접촉한 적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사례로 보건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앞서 12일에는 미국여행을 다녀온 73세의 여성이 신종플루 감염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이 사망자 역시 평소 고혈압을 앓던 고위험군에 속했으며, 지난달 13일부터 열흘간 미국을 다녀온 직후부터 발열, 가래 등 의심 증상을 보여 귀국 당일인 23일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받았으나 지속적으로 폐렴 등의 증세를 보이다 사망했다.

지금까지 신종플루로 인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6명이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드러나 환절기 신종플루의 확산과 함께 이들에 대한 특별한 관리와 주의가 요구된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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