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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전 의원 "박근혜, 黨의 중요 자산 대선후보 되면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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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전 의원 "박근혜, 黨의 중요 자산 대선후보 되면 도울 것"

입력
2009.09.1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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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은 11일 박근혜 전 대표가 대선후보가 되면 당원으로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MBN과 YTN에 잇따라 출연, '박 전 대표가 차기 당 대선후보로 선출되면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당원으로서 그렇게 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므로 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당인으로서 열심히 하는 것은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박 전 대표와) 사이가 안 좋을 게 하나도 없다"며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중요한 자산이자 정치지도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당내 화합과 관련, "지금은 친이, 친박이 대선후보 경선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보고 힘을 하나로 합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화합과 화해를 위해 필요한 일,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모든 것을 비우고 할 것"이라며 "어떤 정치인이든 개인의 욕심, 개인적 감정으로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의 이 같은 언급은 자신이 더 이상 당내 갈등의 대상으로 비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신의 당 복귀에 여전히 경계심을 갖고 있는 친박계 인사들에 대한 화합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 전 의원 핵심 측근은 "이 전 의원은 이제 화합을 통해 미래를 위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은 아울러 내년 2월 조기전당대회가 열릴 경우 출마 여부에 대해 "전대가 열릴 시점에 의원들과 상의해 출마 여부를 결정해야지, 이름이 있다고 나가겠다고 하는 것은 구시대 정치"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박희태 전 대표의 사퇴로 한 자리가 비게 된 최고위원 자리에 들어오는 방식의 당 복귀에는 "사양하겠다"고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운찬 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선 "이명박 정부의 포용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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