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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족들 온라인 중고샵 클릭! 휴가 끝나고 되팔려는 물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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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족들 온라인 중고샵 클릭! 휴가 끝나고 되팔려는 물건 많아

입력
2009.09.1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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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 제철은 가을?'

캠핑족이 반길 만한 늦더위가 찾아온 것도 아닌데 느닷없이 온라인쇼핑몰에서 레저용품이 인기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다름 아닌 중고용품 유통 사이트의 이야기다.

11일 옥션 중고장터(used.auction.co.kr)에 따르면 휴가 시즌이 마무리된 9월초(1~10일) 스포츠ㆍ레저용품 거래규모가 지난해 대비 86% 늘었다. 여름휴가 중 사용했던 캠핑용품을 되팔려는 이들이 많아 중고 레저용품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게 업체측의 분석이다. 올초부터 반품ㆍ중고 상품을 한 데 모은 '중고샵'을 운영하고 있는 인터파크(www.interpark.com)의 경우도 비슷하다. 9월초 캠핑용품의 매출이 '중고샵' 오픈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텐트, 버너, 레저테이블 등은 한두 번밖에 쓰지 않은 새 제품에 가까운 중고제품 뿐 아니라 아예 사용하지 않은 제품도 눈에 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 올 들어 캠핑이 급작스레 주목을 받으면서 일종의 가수요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오토캠핑장이 보편화해 날씨에 구애 없이 야외 캠핑이 자유로운 만큼 중고제품 유통업체들 사이에서는 요즘이야말로 캠핑 등 레저활동에 관심을 가질 호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옥션 중고장터담당 전략기획실 임정환 과장은 "레저열풍에 고가의 장비를 구입했다가 중고장터에 내놓는 판매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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