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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호랑이-비룡 선두레이스 '간발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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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호랑이-비룡 선두레이스 '간발의 차'

입력
2009.09.1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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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지난 1일 부산 롯데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면서 정규시즌 1위를 위한 '매직넘버'를 '10'으로 줄였다. 이때 KIA와 2위 SK와의 승차는 6경기. KIA는 남은 17경기에서 10승만 하면 SK가 전승을 해도 자력으로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

KIA는 2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12-5 대승을 낚으며 '매직넘버'를 '9'로 줄였다. KIA의 정규시즌 우승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이상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KIA는 3일 대구 삼성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2-3으로 패한 것을 비롯해 9일 광주 SK전까지 내리 5번을 졌다.

반면 SK는 연승행진을 11까지 늘리며 9일 현재 KIA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KIA는 10, 11일 대전 한화전을 쓸어 담으며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지만 12,13일 잠실 두산전에서 또다시 2연패에 빠진 탓에 SK와의 승차는 0.5경기차로 줄었다. SK는 12일 인천 LG전 승리로 12연승을 달렸다.

역대 가장 드라마틱하게 1위가 결정됐던 시즌은 95년이다. 두산 전신 OB는 8월27일까지 1위 LG에 6경기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9월10일 이후 14경기에서 12승(2패)를 쓸어 담으며 역전 1위를 차지했다.

이제 정규시즌 1위 향방은 말 그대로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시즌 종료까지 KIA(74승4무48패)는 7경기, SK(73승5무47패)는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 팀이 동률을 이룰 경우 맞대결 성적(10승2무7패)에서 앞선 KIA가 1위를 차지하지만 남은 일정만 보면 SK가 유리하다. SK는 3위 두산과 25,26일 안방에서 2연전을 치른다. 준플레이오프를 목전에 둔 두산으로서는 총력전을 펴기 어렵다.

전날 혈투 끝에 9-10으로 패했던 KIA는 13일에는 주전들을 모조리 벤치에 앉혀둔 두산에 장단 18안타를 얻어맞고 1-10으로 대패했다. 선발 서재응이 1과3분의1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KIA는 2회부터 사실상 포기하고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4강 티켓의 마지막 한 장을 놓고 혈투를 벌이고 있는 롯데와 삼성이 맞붙은 부산에서는 선발 조정훈의 완봉승을 앞세운 롯데가 삼성을 4-0으로 꺾고 4위에 복귀했다. 롯데(62승65패)는 삼성(61승64패)을 승차 없이 승률 2모 차로 제쳤다.

조정훈은 9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개인 통산 세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롯데 톱타자 김주찬은 3회말 개인 통산 첫 홈스틸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홈스틸은 올시즌 세 번째이자 프로야구 통산 24호. 대전에서는 히어로즈가 한화를 7-5로 꺾고 전날 9점차 역전패 수모를 되갚았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대전=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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