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KSLV_Ⅰ)에 실려 발사된 과학기술위성2호(STSAT_2)의 정상 궤도진입 실패 원인은 10월 말 나올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구성한 나로호발사조사위원회는 11일 대전 유성구 어은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2차 회의를 열어 항우연으로부터 보고받은 나로호의 원격 측정 정보 분석 결과를 검토하고 실패 원인으로 지목된 위성덮개(페어링) 분리장치의 비정상 작동에 대해 집중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해 결과 발표를 미뤘다.
위원장을 맡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이인 교수는"신호가 애매하게 들어온 부분이 있어 위원들 사이에서도 원인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며"나온 의견들 각각에 대해 정밀 분석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산하에 5명 안팎의 전문가로 이뤄진'페어링 전문 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페어링 관련 각종 측정정보의 정밀 분석과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별도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나로호가 발사될 때 이물질이 떨어져 나갔다는 최근 일부 학계의 주장에 따라 조사위는 15, 16일 나로우주센터 발사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검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조사위는 이달 말까지 1차기술 분석을 마치고, 나로호 1단 로켓을 개발한 러시아 흐루니체프사와 한국 측 조사 결과를 비교분석한뒤 10월말까지 1차조사 결과 보고서를 낼 계획이다.
임소형 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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