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주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주춤

입력
2009.09.13 23:46
0 0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강화 이후, 지난주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 상승세도 다소 수그러 들었다.

당국은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추가 규제를 검토중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7일부터 총부채상환비율(DTIㆍ상환능력을 반영한 대출금액 결정) 규제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국민은행의 7∼10일 사이 하루 평균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96억원 정도였다. 이는 이달 1~4일의 하루 평균 대출증가액(266억원)보다 70억원, 8월 평균(240억원)보다 44억원 감소한 액수다.

신한은행의 7~10일 평균 증가액도 20억원 정도로 1~4일(35억원)보다 15억원 줄었다. 한 시중은행 대출담당자는 "주택대출 신규승인 신청 건수가 DTI 규제 확대 전보다 약 15~20%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대출이 주춤해진 데는 최근 대출금리 상승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금주 신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54∼6.14%로, 7월 중순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1주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지만, 아직 효과를 장담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은행권은 통상 주택담보대출 신청에서 실제 대출까지 최장 한 달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DTI 규제 확대 효과가 9월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과 대출 금리가 별로 차이 나지 않는 보험사와 농협단위조합 등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이달에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주까지 추이를 지켜본 뒤 제2금융권에도 DTI규제를 확대할 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