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일 실시되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무려 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시험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58만8,839명)보다 15.1%(8만8,990명) 는 67만7,829명이 지원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재학생이 53만2,432명(78.5%)으로 작년보다 8만3,960명 늘었고 졸업생도 13만655명(19.3%)으로 3,069명 증가했다.
수능 지원자수는 학생수 감소 등으로 2005학년도 이후 매년 줄다가 지난해 약간 늘었지만, 1년 사이에 9,000여명 가량 증가한 것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수능 성적이 반영되지 않는 수시 1학기 모집이 올해부터 폐지되면서 작년보다 수능 지원자가 늘어났으며, 학생수 자연 증가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택 영역별로는 수리 영역에서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가'형을 선택한 수험생이 14만3,505명(21.2%)에 불과한 반면 인문계생들이 선택하는 '나'형을 고른 수험생은 49만2.886명(72.7%)이 나 돼 수리 '나'형 쏠림 현상이 여전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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