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1004개)의 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군은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편안한 신안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인간다운 신안 ▲ 늘 푸른 생태환경의 아름다운 신안을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 이 중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인간다운 신안'은 13일 오후 군청에서 열린 '내 고장 신안사랑 운동' 협약식에서 잘 드러났다.
박우량 군수는 "내 고장 신안사랑 카드를 전 군민들이 소지, 사용하면서 고향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이 운동이 신안의 농수산물 홍보와 판매에 크게 조력,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은 "내 고장 사랑카드는 출향민 주민 공직자 모두가 결속해 신안발전을 앞당기고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운동"이라며 "신안군의 적극적 참여에 감사하며 우리도 현재 300여가지인 내 고장 사랑카드 혜택을 1,000여개 이상으로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최행현 신용카드 마케팅본부장은 "보석 같은 섬으로 관광과 휴양지로 유명한 신안이 참여해 감사하다"며"섬에서 타오른 열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여러 섬에서 배를 타고 온 주민들도 협약식에 참석, 어느 행사보다 그 열기가 뜨거웠다. 신안비치호텔 우승하 사장은 "신안사랑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회사와 전 직원이 동참할 것"이라며 "호텔이용객 중 이 카드 소지자에게는 큰 혜택도 주겠다"고 약속했다. 신안군은 50만 출향인과 지역 내 대기업, 중소기업 등에도 동참을 적극 권할 계획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k.co.kr
■ 박우량 신안군수 "50만 출향인사 동참 이끌어낼 것"
"1004개 섬을 가진 신안이 천사 역할을 하겠다."
13일'내 고장 신안사랑운동'에 동참한 박우량 신안군수는 내 고장 사랑운동을 토대로 군민과 지역 내 단체, 기업체의 상생 협력을 도모, 지역 농수산물을 홍보하고 판매를 증진시키는 구체적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군수는 "50만 출향인사들을 만나 마케팅 차원에서 내 고장 사랑운동의 취지를 설명하고 지역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며 "신안사랑 운동을 통해 섬에서부터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 이 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출향인들이 매일 카드를 소지하면서 고향을 생각하고, 카드를 사용하면서 고향을 돕게 되는 데 이 보다 더 좋은 제도는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특히 신안이 1004개의 섬으로 둘러싸여 있어 군의 최우선적 복지는 교통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섬에서 육지를 왕래하는 교통이 편리해야만 지역 특산물을 제대로 팔 수 있고 그래야 군민들의 소득도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노인들을 위해 각 면마다 노인정을 현대화해 숙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들판에서 일을 마치고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목욕탕 시설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전국의 출향인사가 면 단위로 봄, 가을 일년에 두 번씩 행사를 할 정도로 시스템이 잘 돼 있다"며 "신안사랑운동이 정착 될 때까지 군민과 출향인이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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