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에서 7승2패 이상이면 무조건 정규시즌 우승. KIA가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를 '7'로 줄이며 정상 등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선두 KIA는 11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전서 4-2로 이겼다. 2위 SK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린 KIA는 7승을 추가하면 SK가 전승을 하더라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이종범의 1회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포문을 연 KIA는 4회 2점을 더 뽑아 승리를 확인했다. 2사 후 홈런 2위 최희섭이 좌중월 1점 홈런(28호)으로 포효했고, 이어 김상현이 우익수 방면 2루타 뒤 상대 실책 때 홈을 밟았다. 9회엔 대타 장성호가 중월 1점 홈런을 보탰다.
KIA 선발 이대진(35)은 5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5패)과 함께 개인통산 100승(21호)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1993년 해태(KIA 전신)에 입단한 이대진은 그동안 3차례 수술과 고통스러운 재활을 거친 끝에 기어이 10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솎아냈지만 3실점(2자책)으로 12패(11승)째를 떠안았다.
대구에서는 7위 LG가 4위 삼성에 3-2로 역전승했다. LG 선발 봉중근은 6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로 11승(12패)째를 수확했다. 4연승을 마감한 삼성과 5위 롯데의 승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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