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나(22ㆍ코오롱)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LG전자 여자오픈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통산 2승을 거뒀다.
프로 4년 차 임지나는 13일 경기 광주 그린힐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2위 김하늘(21), 안선주(22ㆍ이상 3언더파)에 6타 차의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2년 차인 2007년 MBC투어 로드랜드 왕중왕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임지나는 2승째를 따냈다. 지난 5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대회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상금 순위 17위(6,037만원)였던 임지나는 우승 상금 8,000만원을 보태 6위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까지 서희경(23)에 1타 차 단독 1위(5언더파)를 달린 임지나는 전ㆍ후반 각각 버디 2개씩을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승부를 갈랐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시즌 2승의 안선주는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한때 공동 선두로 따라 붙었지만 이후 보기 3개, 버디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김하늘도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역전에 실패했다.
서희경은 4타를 잃어 이븐파 216타로 홍란(23)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경기는 짙은 안개로 3시간30분 지연된 오전 11시20분부터 시작했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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