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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관 3000명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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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관 3000명 양성

입력
2009.09.1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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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국가정보원이 디도스(DDoSㆍ분산서비스거부) 공격과 같은 사이버테러 발생시 직접 대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또 군사 영역에서의 대응을 위해 사이버부대가 새롭게 편제되고 기업 정보보호를 위한 3,000명의 전문 인력도 양성된다.

정부는 '국가사이버안전 전략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가사이버위기 종합대책'을 최종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국정원이 국가 사이버위기가 발생하면 민관 합동 범정부 대책기구를 구성, 위협분석 및 경보발령, 외국과 공조 등의 사령탑 역할을 수행한다. 또 방송통신위원회는 '감염PC(좀비PC)'제거 및 대국민 사이버안전 홍보 및 계도업무를 맡아 언론창구로 일원화됐으며 국방부는 사이버부대를 새롭게 편제해 군사 보안 분야도 강화할 방침이다.

당장 내년까지는 사이버대응 조직을 보강하고 사이버공격 탐지 사각지대 해소 등 사이버방어 환경 개선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악성프로그램 삭제 및 시스템 접근요청권 등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 등 정부 규정을 개정, 대책기구 구성과 경보발령 요건 등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기업 정보보호 유출 등을 막기 위해 내년까지 3,000명의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조성하고 학교와 직장, 민방위훈련에서 사이버보안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해킹 등을 통한 산업기밀 유출 방지 차원에서 자동차와 조선 등 각 산업별 협회에 보안관제센터(ISAC)도 설치된다.

정부는 지난 '7.7 디도스 대란'을 계기로 국내의 우수한 정보기술(IT) 환경이 오히려 사이버공격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취약점이 발견됨에 따라 청와대, 국정원, 방통위,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이 참여해 종합대책을 준비해 왔다.

방통위 관계자는 "향후에 정보보호 예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전력 및 통신 등 국가기능 유지 핵심시설의 보안체계도 고도화하면서 소관 부처별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종합대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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