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분노의 샷을 날리며 시즌 6승을 예약했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레먼트의 코그힐 골프장(파71)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세 번째 대회인 BMW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2타를 쳐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 공동 2위인 브랜트 스니데커(미국), 마크 레시먼(호주ㆍ이상 9언더파)에 무려 7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양용은(37)에게 통한의 2타차 역전패했던 우즈가 2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한 것. PGA투어 홈페이지는 "우즈의 가장 최근 4라운드 역전패는 PGA챔피언십에서 양용은에게 당한 것인데 반가운 소식은 이번엔 양용은과 무려 25타 차나 난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특히 우즈가 이날 기록한 9언더파 62타는 코스 최저타와 대회 최저타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우즈는 1번홀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3, 6,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9번홀(파5)에서 이글을 보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탄 우즈는 13~15번 3개홀 연속 버디 등 후반에 보기 없이 5타를 더 줄이며 선두를 질주했다.
나상욱(26)은 4언더파 209타 공동 18위, 앤서니 김(24)은 3언더파 210타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위창수(37)는 공동 42위(3오버파), 양용은은 9오버파 222타로 68명 가운데 67위까지 밀렸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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