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는 10일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과 함께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문은 현대ㆍ기아차를 비롯해 다임러, 포드, GM, 르노.닛산, 도요타, 혼다 등 7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참여했다. 최종 미래 친환경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기술 공유와 공동 개발 등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선언에 참가한 업체들은 2015년까지 수 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하고 이후 수 십만대 규모를 상용화하기로 계획함에 따라 수소충전소를 비롯한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전소는 기존 일반 주유소와 함께 설치가 가능해야 하고,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가격에 공급돼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현대ㆍ기아차는 현재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승용 30대, 버스 4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영 사업을 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규모를 200대로 확대하고 2012년 소량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13년까지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치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송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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