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이 1조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유발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가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에게 의뢰해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양용은의 우승이 ▲우승 상금과 메이저대회 5년간 출전권 확보 등 선수 개인가치 증대(1,500억원) ▲후원 기업 매출 및 브랜드 이미지 증가(2,584억원) ▲골프 산업 및 용품 매출 증가(600억원) 등의 직접적 효과는 물론 ▲국가 이미지 개선 및 국가브랜드 상승(1,300억원) ▲국민의 일체감 조성 및 자부심 증가(200억원) ▲제주도 홍보(224억원) 등 간접적 효과를 합쳐 약 1조988억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양용은의 우승 소식 및 후원 기업 브랜드의 TV, 신문, 인터넷 등 미디어 노출 조사 결과를 언론 매체 광고비와 연동해 산출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양용은의 우승이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폭스스포츠로부터 '스포츠 역사상 3대 이변'으로 꼽히는 등 주요 외신에서 대서특필돼 전 세계로 전파된 점을 들어'단군 이래 최대의 개인 노출'로 평가했다.
한편 98년 박세리가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US오픈에서 첫 메이저대회를 제패했을 당시에는 광고효과가 7,020억원으로 평가됐다. 또 88서울올림픽 경제 파급효과는 4조7,000억원, 2002년 월드컵은 11조 5,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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