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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다보스포럼, 中 다롄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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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다보스포럼, 中 다롄서 개막

입력
2009.09.1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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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으로 유명한 세계경제포럼(WEF) 하계 대회가 10일 중국 다롄(大連)에서 전 세계 86개국 1,300여명의 정ㆍ재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올해로 3회째인 하계 다보스포럼에서는'경기부양 성장진작(重振增長)'을 주제로 대체에너지 개발 등 녹색성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 이뤄진다.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이날 기조 연설에서 "중국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피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아직 토대가 튼튼하지 못해 경기부양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해소되기엔 아직 불확실한 요소가 많고 일부 장기적인 대책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총리는"중국이 해결해야 할 장기과제는 소비확충"이라며 "수출, 투자, 소비의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다보스포럼은 지난해 9월 15일 리먼 브라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위기 1년을 회고하고, 추가적인 위기 대응방안과 금융위기 이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한 각국의 실천방안 등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또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해 각국이 상반기에 단기적 해결에 집중한 만큼 향후 장기적 지속성장을 위한 산업구조개편과 기술혁신 방안 등도 이번 포럼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번 포럼의 핵심 의제로는 ▦세계 신형 성장모델 ▦녹색경제 중의 잠재적 기회 ▦아시아 발전 모델에 대한 신사고 ▦과학기술 진보를 통해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방안 ▦혁신을 통해 사회 변화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방안 등이 다뤄진다. 또 중국에서 열리는 포럼인 만큼 중국과 아시아 경제를 주제로 한 특별세션도 마련된다.

이번 포럼에는 세계에서 246개 성장형 글로벌회원 기업들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강덕수 STX 회장, 민유성 산업은행장, 원희룡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며 티모시 플린 KPMG 회장, 클라우스 클레인펠드 알코아 회장, 벤 베르와옌 알카텔 루슨트 최고경영자(CEO), 쿠웨이트의 타렉 술탄 알 에사 아길리티 회장 등 글로벌 기업 지도자도 멘토로 참석한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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