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시작될 201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고사에 응시하는 수험생 중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경우 격리 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 감염 학생들은 시험을 치를 해당 대학 홈페이지에 시험 1~3일 전까지 감염 여부를 자진 신고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신종 플루 대비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각 대학에 통보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수시모집 대학별고사를 실시할 대학에 신종 플루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일종의 예방 지침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대학들은 논술고사에서 신종 플루 감염 학생을 위한 별도의 시험실을 마련해 개별적으로 시험을 보도록 해야 한다.
또 시험장 주변에 손 세척기를 설치해 수험생들이 수시로 손을 닦을 수 있게 해야 하며, 수험생들에게는 손 세정제를 지급하고 희망자에겐 의료용 마스크도 제공토록 했다.
면접구술고사의 경우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치르지 않아 분리 시험장은 필요 없지만, 신종 플루감염 수험생이 면접을 치르면 반드시 면접위원과 학생 모두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또 면접위원 등 감독관 선정 시 최근 일주일간 발열 증세가 있었던 사람은 제외토록 했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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