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대학이 중국인 유학생 수백명에게 학위를 부정 발급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발레리 페크레스 고등교육부장관은 8일 내부 감사 결과를 토대로 학위부정 발급 의혹이 제기된 프랑스 남(南) 툴롱 바르 대학이 실제로 학생의 학력평가 등 규정을 바꿔 자격이 없는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학위를 발급한 사실이 있다고 공개했다.
일간 르 몽드는 지난 4월 "학위가 2,700유로씩에 거래됐다"며 "이런 가격은 고정된 금액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 더 올라가기도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검찰은 이미 이 대학 본부를 압수수색, 지난 4년간의 중국인 학생들의 시험 답안지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수사 중이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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