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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닮은꼴 연예인 "차기총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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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닮은꼴 연예인 "차기총리, 고맙습니다"

입력
2009.09.09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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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ㆍ62) 일본 차기 총리와 판박이처럼 닮은 연예인이 나왔다. 주인공은 하토야마 대표의 이름을 본따 예명을 지은 하토야마 구루오(鳩山來留夫ㆍ35)로, 인기 코미디 배우 겸 감독인 기타노 다케시(北野武)의 제자로 밝혀졌다.

기타노 감독은 지난 5월 민주당 대표 선거 직전 하토야마 쿠루오가 하토야마 대표를 꼭 닮은 것을 처음 발견했다. 그래서 즉각 제자에게 하토야마 대표가 즐겨하는 정장 차림을 하도록 하고 예명도 바꾸게 했다.

스승의 조언에 따라 하토야마 대표 같이 꾸민 그는 바로 아사히 TV와 TBS의 토크쇼와 프로그램에 기타노 감독과 함께 연달아 출연해 커다란 관심을 불렀다.

또한 그는 하토야마 대표의 선거유세에 따라 다니면서 성원하는 구호를 외쳐 민주당 지지자들의 악수공세를 받으며 얼굴을 널리 알렸다.

지난달 30일 민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자 연예인으로서 하토야마 구루오의 운명도 하루 아침에 달라지게 됐다.

기타노 감독은 그에게 "앞으로 너는 4년 동안은 걱정 없이 일할 수 있게 됐다. 잘 해 봐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하토야마 구루오는 중의원 선거 후 민주당 특수로 쉴새 없이 TV와 출연하고 신문과 잡지 등의 인터뷰 요청도 쇄도했다. 코미디언을 꿈꾸며 연예계에 발을 디뎠지만 17년간 무명으로 떠돈 끝에 극적으로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아직 부인과 작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그는 "전에는 어느 누구도 나를 눈 여겨 보지 않았다. 정말 하토야마 대표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명예가 훼손되지 않게 노력할 터이니 부디 오랫동안 총리에 재임해 나도 그만큼 계속 인기를 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한성숙 기자 han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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