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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과학대 송석구 총장 인터뷰/ "의료·보건·생명과학 접목 특성화 종합대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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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과학대 송석구 총장 인터뷰/ "의료·보건·생명과학 접목 특성화 종합대학으로"

입력
2009.09.0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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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과학대 송석구 총장은 동양철학, 특히 율곡사상에 정통한 학자출신이지만 CEO총장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총장만 4번째인데 동국대 총장(1995~2003년)을 두번 연임하며 8년동안 동국대 변화를 이끌면서 일산 동국대병원을 세울 정도로 추진력이 뛰어나다.

동덕여대 총장과 언론사 대표(국제신문)을 거쳐 다시 총장에 부임한 송 총장은 "그동안의 대학경영 경험과 개혁을 바탕으로 가천의과학대를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총장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우리나라 대학들은 주소불명의 대학들이 많다. 특성화 교육을 강조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높은 등록금 의존도와 백화점식 대학교육과정, 양적(학생수) 팽창 등 태생적으로 특성화와는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글로벌 시대에 맞는 미래지향적 전문화된 특성화 교육이 절실하다. 미국의 경우 대학은 학문, 산업, 교육중심으로 특성화, 세분화되어 있다. 가천의과학대는 특성화 종합대학을 지향한다. 국내 유일의 의료와 보건, 생명과학 분야를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천의과학대의 차별화된 특성화 교육과 분야는 ?

"본교의 설립 이념은'박애''봉사''애국'에 근거하고 있다. 따라서 인성교육강화와 융합,통합 교육, 100% 취업 대학 등을 모토로 '작지만 강한 대학'을 구현해가고 있다.

무엇보다 산업중심대학으로서 사회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문을 연 암당뇨연구원은 기초연구에서 치료, 신약개발, 임상연구, 예방연구까지 모든 분야를 섭렵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의과전문대학원은 첨단 의과학의 기술을 주도하는 의과학계 특성화 대학원으로서, 각 전문 분야의 학문연구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2010년부터 현재 대학원과정에 개설된 암당뇨학과를 학부 생명과학부 내에 별도 설립할 계획이다. 뇌과학연구소는 현재 많은 연구와 진행되고 있으며 가시적 성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다. 'PET-MRI 시스템'개발은 인류건강증진은 물론 미래 뇌과학 분야에서 엄청난 수익률을 창출할 것이다."

-대학교육에 있어 실용, 인성 교육 부재 목소리가 높은데.

"체계적 교육과정을 통해 사회적 수요에 맞는 인재발굴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고 교양과 학문을 조화시키는 융합 및 통합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특정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도록 하겠다. 의료, 생명, 보건은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커리큘럼도 대폭 바꿔나가 학문의 영역을 파괴시켜나가는 변화를 꾀하겠다. 실례로 의기공학과의 경우 의료기기를 만들고 고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자인과 IT공부를 접목시키는 실용교육을 할 것이다."

-취업 100%를 강조했는데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졸업장이 취직학위증이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독려하겠다. 교과과정이 취업을 위해 실용적으로 짜여지고, 방학기간 등 특강을 실시해 다양한 교육기술을 습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본교는 의학전문대학원과 연계된 생명과학부, 임상보건학부의 방사선학과, 응급구조학과 등 독창적이고 특성화된 학부가 대부분이다.

간호학과, 치위생학과 등 그 자체로 취업률 100%가 보장되는 학과도 많다. 앞으로 취업률이 저조한 학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구조조정을 통해 '전 학과 100% 취업'이라는 신기원을 이룩할 것이다. 이와 함께 취업에 필요한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인증강화, 기업이 요구하는 글쓰기, 말하기 실력을 강화애 취업경쟁력을 강화시킬 방침이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약학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본교는 '바이오 의공학'분야를 특성화하기 위해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약학대학을 신설해 생명과학과 의학, 약학을 통합한 '바이오 메디컬'이라는 학문 분야를 새롭게 만들겠다. 이는 대학의 국제경쟁력를 강화시키고 위상을 제고시킬 것이다. 지난달 약학대학설립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 매주 교수충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조만간 연구소도 설립할 예정이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현재 3불정책(기여입학제ㆍ고교등급제ㆍ본고사 금지)이 시행되고 있는데 현 정부는 큰틀에서 대학 수능시험의 축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본다. 이는 사교육비의 절감과도 일맥상통한 것이다.

결국 대학 규제 타파와 자율화가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수능과목 축소는 대학입시 자율화로 이어 질수 있다고 본다. 급격한 변화는 부작용을 야기시키는 만큼 단계적인 절차가 필요하다. 입학사정관제는 개개인의 특성을 살린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며, 전체정원의 10~20% 가 적당하다고 사료된다."

-가천의과학대 외국어교육 강화에 대해

영어를 기본적으로 모두 마스터해야 졸업이 가능하도록 외국어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토익은 700점이상 받고 적어도 영어는 물론 중국어나 일본어 등 2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있도록 교과과정과 여건도 조성 중이다. 실제로 캠퍼스내에 있는 글로벌 존에서는 학생들이 첨단 어학기재 등 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 '의과학' 울타리 안에 융합학문

가천의과학대는 2006년 가천의과대와 가천길대학이 통합하면서 종합대학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모체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길병원이다. 올해 51돌을 맞이한 길병원은 연간 100여만명의 환자를 진료한다. 병상 규모로만 따지면 국내 6번째다.

국내 유일의 의료·생명·보건·복지특성화 대학교로 8개 학부, 20개 학과가 있다. 경상학부, 생명과학부, 보건과학부, 의료공학부, 정보공학부, 체육과학부, 자율전공학부 등 가천의과학대의 학부들은 '의과학'이라는 울타리 안에 유기적으로 뭉친 형태다.

이는 그동안의 대학 교육이 가지고 있던 자기전공 위주의 교육 형태에서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학문을 펼치겠다는 대학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대학내 '뇌과학연구소'와 '암당뇨연구원'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도 수시는 1차와 2차로 나누어 모두 581명을 모집한다. 수시 1차에서는 총 409명을 뽑는다. 정원내 330명(일반전형 290명, M&S 10명, 특기자 11명, 지역균형 9명)을, 정원외 79명(농어촌19명, 전문계 6명, 기회균형 38명, 재외국민 16명)을 각각 선발한다.

수시2차에서는 정원내 172명(일반전형 167명, 과학교과우수자전형 5명)을 모집한다.

수시1차는 적성평가전형, 입학사정관전형, 실기고사전형 등 학과와 모집유형에 따라 다르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적성평가전형은 일반전형(290명)을 학생부 30%+ 70%. 50, 50 100 60.

입학사정관전형의 경우 M&S전형(생명과학과)과 지역균형전형이 해당된다. 입학사정관전형으로 1단계 서류전형(학생부, 자기소개서)을 통해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해 2단계 입학사정관 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산업디자인학과와 체육과학부는 학생부 40% + 실기고사 60%로 선발한다.

수시2차는 학생부 100%로 선발하며 모든 모집단위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모든 학과에 교차지원이 가능하고, 전형이 다른 경우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학생부는 석차등급을 활용하고, 상위 3개 교과 성적을 반영하며, 학년별 반영비율은 모든 전형이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이다. M&S전형의 경우 과학교과 70%+ 영어교과 30%, 지역균형전형은 상위 1개 교과 성적을 100% 반영한다. 보건행정시스템학과는 수학 및 과학교과에 4% 가산점을 부여한다.

수시2차 과학교과 우수자전형으로 모집하는 자율전공학부는 과학교과에 5% 가산점이 부여된다.

수시1차 원서접수는 9월 9일(수)~15일(화)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하고, 적성평가는 10월 17일(토)에 실시하며, 합격자는 10월 27일(화) 발표할 예정이다.

수시2차 원서접수는 11월 13일(금)부터 17일(화)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하고, 합격자는 12월 11일(금) 발표할 예정이다. 문의 (032) 820 - 4091~5, 홈페이지 주소 (www.gachon.ac.kr)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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