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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카 체크리스트] 장거리 운행 후엔 방열기도 세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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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카 체크리스트] 장거리 운행 후엔 방열기도 세척을

입력
2009.09.0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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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여름휴가를 맞아 부산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강 대리는 승용차의 엔진과 에어컨 냉각 성능이 예전같이 않아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자동차 불빛을 쫓아 날아든 하루살이와 나방과 같은 곤충들의 잔해가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의 에어컨 방열기와 냉각핀에 상당 수 남아 있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여름철 장거리 운행 뒤 발생하는 고장에는 이렇듯 간단한 청소와 점검만 했더라도 막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제 때 바느질한 한 땀이 아홉 땀을 아낀다는 속담이 있듯이 지금 점검을 마쳐야 또 안전하게 추석 장거리 운행을 할 수 있다.

먼저 중요한 것은 차량 내ㆍ외부 청소다. 전면 유리에 남아 있는 곤충의 잔해는 시야확보를 위해 반드시 물 청소로 제거한다. 보닛을 열고 방열기 등을 닦아 주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실내를 청소하는 것도 필수다. 재떨이나 음식물이 풍향조절 환기구에 침투하면 히터나 에어컨이 원할하게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아예 차안에 봉투를 비치하고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방법이다. 또 주유시 제공되는 젖은 휴지를 이용, 수시로 차 내부를 닦아 주는 것도 좋다.

시내 주행만 하던 차량이 고속 장거리 주행을 할 때 엔진 과냉 또는 과열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원인은 써머스텟이라고 하는 수온조절기가 열려있을 가능성이 높다. 혹은 녹물 등에 엔진 내부에 장착된 물 펌프의 날개가 손상됐거나 수원조절기가 닫힌 채로 고착됐을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운전자 스스로 파악하기는 힘들다. 이상현상이 감지되면 곧바로 가까운 정비소를 찾는 것이 차를 오래 잘 탈 수 있는 비결이다.

고안수 자동차정비 기능장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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