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8일 신임 대변인에 조해진(경남 밀양ㆍ창녕) 의원, 신임 대표비서실장에 정양석(서울 강북 갑·오른쪽 사진)의원을 임명했다. 조윤선(비례대표) 대변인은 유임돼 남녀 공동 대변인 체제는 유지된다. 모두 초선이다.
조해진 대변인은 경남 밀양 출생으로 밀양고와 서울대법대 및 동 대학원을 나와 한나라당 부대변인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부대변인 등을 지냈다. 대표적인 친이 직계 인사이자 '공보 기획통'이다.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는 핵심측근으로 합리성과 친화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조해진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잘 헤아리고 더 잘 소통하는 통로로 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남 보성 출신의 정 대표 비서실장은 광주 살레시오고와 전남대 물리학과,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하고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친이계 인사로 이재오 전 의원과도 가깝다. 사무처 당직자 출신이어서 당무에 능하고 추진력도 있다는 평이다. 정 비서실장은 "정 대표를 한나라당이 일사분란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보좌하겠다"고 밝혔다.
유임된 조윤선 대변인은 서울 출신으로 세화여고와 서울대 외교학과 및 미 콜롬비아대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와 한국씨티은행 부행장을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 총선 직전 대변인을 맡은 이후 매끄러운 일 처리 솜씨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역시 친이계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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