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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이윤택씨, 영산대 문화산업대학장으로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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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이윤택씨, 영산대 문화산업대학장으로 취임

입력
2009.09.0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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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교육이 이뤄지도록 학과의 벽을 없애고, 문화ㆍ예술분야 학내 기업을 육성해 지역 문화발전에도 이바지하겠습니다."

다방면에 걸친 활동으로 '문화게릴라'라는 별명을 가진 연출가 이윤택(57)씨가 영산대 문화산업대학(CT대학) 학장으로 8일 임용됐다.

이 학장은 "문화산업대학 내 9개 학과의 학제간 벽을 허물어 누구나 다른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대학 운영방침을 밝혔다.

그는 "학제간 융합교육은 문화예술 교육에서 중요한 부분이며 실용적이기도 하다"며 "외부의 다양한 문화사업을 수주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 학장은 영산대가 문화사업을 위해 설립한 학교기업인 '아트 컴퍼니'의 대표도 맡았다.

이 학장은 연극과 뮤지컬 연출은 물론 영화 시나리오 부문에서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10년째 밀양연극촌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또 최근에는 시를 습작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송통신대 졸업장이 유일한 이 학장은 문화ㆍ예술 분야에 걸친 능력을 인정 받아 동국대에서 교편을 잡다가 과거 초빙교수로 재직했던 영산대로 돌아왔다.

"부산국제영화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부산국제연극제, 통영국제음악제 등 부산ㆍ경남 지역은 공연과 영상예술 분야에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곳인데도 문화의 변방으로 취급 받고 있어 안타깝다"는 그는 "이런 잠재력을 조직화하고 종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성을 느껴 지역 대학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 학장은 "연극, 영화, 뮤지컬, 광고, 패션, 축제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멀티문화기획을 통해 부산과 경남이 가진 문화의 힘을 전국에 보여 주겠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창배 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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