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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식요리경연축제/ 궁중+향토음식 '9첩반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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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식요리경연축제/ 궁중+향토음식 '9첩반상' 1위

입력
2009.09.09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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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세계한식요리경연축제' 한국권역대회가 8일 수도권(서울 경기 강원)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라이브 경연 출전자 및 특별 초청자를 포함해 약 300명의 요리 달인들이 한국 음식의 세계화와 상업화라는 시대적 소명을 제 나름의 손재주와 열정으로 요리한 이번 대회는 역대 어떤 요리 대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심사가 절대평가로 이뤄지고 참가자 전원의 점수가 공개된 것은 이정표로 남을 만한 일이었다.

소수점 이하 점수 차이로 10월 4일 미국 뉴욕 조리학교(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개최될 세계권역대회 진출자가 엇갈리는 장면도 연출됐다. 한식 세계화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이번 대회의 수상자들은 11일 한진해운센터빌딩 본관 26층 대강당에서 출정식을 갖고 뜨거운 결의를 다지게 된다.

이날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국인력관리공단(이사장 유재섭)에서 개최된 수도권대회에서는 최강의 팀들이 다수 출전해 화려한 한식의 세계를 펼쳐 보였다.

학생부 1위는 호박 쌈밥을 곁들인 인삼 떡갈비 등을 출품한 신정여상 김혜미 박설아양에게, 대학생부 1위는 야채와 생선을 활용한 웰빙 1인 밥상을 내놓은 명지전문학교의 김아람(여) 이선희(여)씨에게 돌아갔다.

특급 호텔 및 유명 외식 업체 조리사와 주방장들이 출전해 대회 전부터 결과에 관심이 모아졌던 일반부에서는 명지전문학교 호텔한정식학과 최영호, 푸드스타일링학과 김희연 교수팀이 궁중 음식과 향토 음식을 조화시킨 9첩 반상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기본에 충실한 요리였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웨스틴 조선호텔 김재겸 박민정(여)씨팀과 르네상스 서울호텔 김덕행 이상훈씨팀이 근소한 차이로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세계한식요리경연축제조직위원회가 선정한 특별초청팀들의 시연 및 전시도 볼 만했다. 세계권역대회 홍보대사인 이슬기(2009 미스코리아 미) 최지희(2009 미스코리아 한국일보 미)씨는 특별초청팀으로 나와 김치볶음밥, 어만두, 해물삼색볶음밥, 디저트용 백김치 셔벗을 직접 만들었다.

고추장 된장 간장 불고기소스 등 한국 전통 양념을 분말로 개발한 서정쿠킹(대표 서정옥)의 분말소스을 이용한 즉석 요리, 나주대 차문화복지과의 차죽 차샐러드 찻잎멸치조림 등 아침상, 성효 스님의 사찰 음식, 북한팀의 오징어순대와 아바이순대도 관심이 높았다. 몽골팀의 볶음국수와 국물로 구성된 여름 보양식, 베트남팀의 월남쌈 파인애플 볶음밥, 우즈베키스탄팀의 전통볶음밥 어쉬와 닭매운찜 등 다문화가정 특별초청팀의 요리도 주변의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박무종 코리아타임스 사장과 함께 공동심사위원장을 맡은 마르셀라 로페즈 브라보 주한페루대사는 "한국 전통 음식과 서양식 소스 및 전시 기법의 조화가 아주 인상적"이라며 "해외 한식당의 레스토랑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사 직후에는 전남 목포시에 자리한 궁중 한정식 레스토랑 옥정의 손성애 대표와 돌 가루를 재료로 써 잘 깨지지 않는 도자기를 개발해 낸 에릭스 도자기가 함께 준비한 만찬 행사가 열렸다.

특별취재팀= 김대성 기자

김현철기자

이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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