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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식요리경연축제/ 동남권역대회 일반부 김명복씨팀, '닭고기 전복탕' 최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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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식요리경연축제/ 동남권역대회 일반부 김명복씨팀, '닭고기 전복탕' 최고점

입력
2009.09.0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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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2회 세계한식요리경연축제'의 첫 일정인 한국권역대회 동남권역대회가 대구 대경대에서 개최됐다. 한국일보 코리아타임스 스포츠한국 대경대가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26개팀 56명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2008년 자유선진당 최고위원을 끝으로 정계에서 은퇴한 강삼재 대경대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식 세계화는 외식 산업 수출과 한국 전통 문화의 해외 보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 대회의 성공이 여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전 10시께부터 오후 1시께까지 3시간에 걸쳐 라이브 경연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학생부 1위는 '꽃 탕평채'와 '버섯 신선로' 등을 선보인 대구 동문고의 김민규 황인국군에게 돌아갔다. 또 대학생부 1위는 '청와대 만찬'이라는 주제로 인삼 전복 냉채, 궁중 갈비구이, 유자청 소스 메로구이, 녹차, 양갱 등의 코스 요리를 내놓아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은 부산정보대 박종일 김지현씨가 차지했다. 상황버섯된장 소스를 곁들인 메로 통구이와 뉴비트 백김치, 떡 티라미슈 등을 내놓은 충남 천안시 백석문화대의 김진영 이성제씨는 단 1점 차이로 2위가 됐다.

대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일반부에서는 단체급식 전문업체 ㈜포세카의 김명복 김우영씨가 외국인들이 삼계탕을 쉽게 먹지 못하는 점에 착안해 닭다리살 완자를 넣고 끓인 닭고기 전복탕에 곰취장아찌, 훈제 송어 백김치말이 등을 코스로 선보여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날 심사 총평을 맡은 박모라 경북대 식품과학부 교수는 "한식 세계화에 대한 희망과 과제를 이 대회를 통해 발견하게 됐다"며 "전통을 잃지 않으면서도 세계화에 근접한 길을 찾는 것이 한국 요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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