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예술
▦무지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아름다운 타히티를 무대로 행복을 찾기 위해 몸부림 치는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애틋하게 그려냈다. 강렬한 일러스트와 컬러사진도 볼거리. 김난주 옮김. 민음사∙244쪽∙1만1,000원.
▦신 앞에서의 곡예 김윤식 지음. 황순원 모더니즘의 세련성, 황순원의 기독교 사상과 샤머니즘의 연관성 등 황순원 문학의 창작방법론을 심도 있게 고찰한 비평집. 문학수첩∙368쪽∙1만5,000원.
▦미미 박선희 지음. 2002년 '문학사상'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작가의 첫 소설집. 일곱번 성형수술을 받고 외모가 달라진 여성, 거식증 환자, 이상 성욕자 등 뒤틀린 인간욕망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북인∙224쪽∙1만원.
▦신문물 검역소 강지영 지음. 서양과 조선의 접촉이 시작됐던 조선 후기 제주에 설치된 가상의 관청 '신문물검역소'를 무대로 외부세계와 처음 접한 조선인들의 해프닝을 유머러스 하게 그려낸 퓨전 역사소설. 시작∙312쪽∙1만원.
▦어느 멋진 하루 가와카미 히로미 지음. 같은 층에 이사온 곰, 배를 갉아먹는 배의 정령 등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동물과 환상의 존재들을 소재로 다룬 아홉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 류리수 옮김. 살림∙200쪽∙1만원.
■어린이ㆍ청소년
▦파란 티셔츠의 여행 비르기트 프라더 글ㆍ비르기트 안토니 그림. 인도의 작은 목화에서 태어난 파란 티셔츠가 유럽의 공정무역 옷가게로 가기까지의 과정을 알려주는 그림책. 엄혜숙 옮김. 담푸스ㆍ32쪽ㆍ9,000원.
▦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 이상권 글ㆍ신민재 그림. 평양에서 태어난 나비 박사 이승모 할아버지의 일생을 담은 책. 할아버지는 남북의 곤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우리교육ㆍ152쪽ㆍ8,500원.
▦악어 코르네이 추콥스키 글ㆍ바스녜초프 등 그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추콥스키의 동화집. 러시아 어린이 문학의 아버지라 불렸던 그는 어린이의 언어로 어린이의 세계를 표현해 사랑을 받았다. 이항재 옮김. 양철북ㆍ96쪽ㆍ1만3,000원.
▦바그다드에서 온 소녀와 이야기 양탄자 안드레아 카리메 글ㆍ아네테 폰 보데커 뷔트너 그림. 전쟁으로 고향 이라크를 떠나 독일로 온 누리가 낯선 땅에서 은근한 폭력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들을 솔직한 편지글 형식으로 풀어낸다. 김라합 옮김. 고래이야기ㆍ74쪽ㆍ9,000원.
▦비가 와도 괜찮아! 류호선 글ㆍ박정섭 그림. 비오는 날 우산을 가지고 마중 나올 누군가가 없는 아이가 기죽지 않고 자기만의 우산을 발견하는 이야기. 허전한 마음을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시공주니어ㆍ32쪽ㆍ9,000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