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휴직 중인 이세돌이 9월 랭킹에서도 역시 1위에 올라 23개월 연속 국내 최고기사 자리를 지켰다.
이세돌은 8월에 잡혀있던 원성진 최철한과의 GS칼텍스배 본선리그 대국 두 판이 기권패로 처리돼 전달보다 랭킹점수가 34점 하락했지만 2위 이창호가 물가정보배 결승전 패배 등으로 무려 50점이나 내려가는 바람에 오히려 양자간 점수 차이는 전달보다 더 벌어졌다.
그러나 이세돌이 앞으로 세 판 더 기권패를 당하게 돼 있어 50점 정도 점수가 떨어질 것이므로 조만간 랭킹 1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3위와 4위는 전달과 마찬가지로 강동윤 박영훈이 차지했다. 지난달 공동3위였던 이들은 8월에 강동윤이 3승3패, 박영훈은 4승2패로 전적 면에선 박영훈이 낫지만 상대기사의 랭킹점수에서 차이가 있어 오히려 랭킹점수는 뒤로 밀렸다. 그러나 2등부터 4위까지 점수 차이가 불과 10여 점밖에 안 돼 다음달에는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올 들어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지석과 윤준상이 계속 랭킹이 오르고 있어 앞으로 상위권 순위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김지석은 올 1월 랭킹에서 19위에 머물렀지만 7월에 처음으로 10위권 진입(8위)에 성공한 데 이어 9월에는 5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윤준상도 7월 이후 15승1패(8월에는 6연승)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최철한과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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