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슈와 시각] '미래도시' 인천의 비전 세계도시축전이 밝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슈와 시각] '미래도시' 인천의 비전 세계도시축전이 밝히다

입력
2009.09.06 23:42
0 0

도시는 인간의 대표적인 삶의 터전으로서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우 열 명 중 아홉 명이, 세계인구는 절반가량이 도시에서 살아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20년 후에는 세계인구의 80%가 도시에서 삶을 영위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들도 있다.

18세기말 산업화와 더불어 시작된 도시화는 20세기 들어 급속히 진행되면서 환경ㆍ교통ㆍ소통 부재 등의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21세기 들어서는 탈산업사회를 맞이하면서 기존 도시문제에 대한 해결방안과 시대적 패러다임을 반영한 도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게 되었다.

인천에서는 지금 '2009인천세계도시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도시축전은 '내일을 밝히다(Lightening Tomorrow)'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인천의 역동성과 패기, 경쟁력과 가능성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인천의 비전을 담고 있다. 또한 최첨단 유비쿼터스 도시(U-City)와 대체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도시 등 문화, 도시개발, 환경, 첨단기술과 같은 미래도시의 꿈과 열정을 세계 도시들과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세계도시축전을 통하여 인천광역시는 미래도시 인천의 비전을 '녹색', '문화', '활력'의 세계 10대 도시로 설정했다. '녹색'은 미래 인천이 추구할 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녹색도시'를 의미한다. 도시 전체에 '그린웨이(Green way)'를 구축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여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배출을 최대한 저감하고, 신재생 에너지 등 탄소를 저감하는 저탄소 녹색산업을 활성화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의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문화'는 지역 고유의 역사ㆍ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조적인 문화도시'를 의미한다. 인천이 보유한 역사ㆍ문화자원의 계획적 보전과 발굴을 통해 도시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예술 산업과 연계된 고부가가치의 창조적 문화산업을 육성하여 삶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등 고품격의 창조적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활력'은 국경을 초월한 도시 간 무한경쟁 시대에서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와 미래발전을 위한 '경쟁력 있는 활력도시'를 의미한다. 도시 성장발전 및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한 도시공간체계를 구축하고, 경제자유구역과 '영종-강화-개성' 간 평화벨트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며, 첨단지식산업 및 국제물류기능을 강화하여 국제적 도시기능 강화 및 미래 신성장 기반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금융, 정보통신, 교통·물류 등 네트워크의 거점역할을 통한 '세계 10대 명품도시'로의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인천의 미래비전을 통하여 '세계 일류 명품도시'의 실현이 가시화되면 세계 일류 명품도시가 실현되는 2020년 이후 세계 10대 도시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제9회 세계환경포럼 기조연설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Gateway to Korea)'이 아닌 '우리나라 미래의 관문(Gateway to tomorrow)'이 될 것"이라고 말했듯이 국가성장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다.

미래도시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무엇인가? 미래도시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의 출발은 세계도시축전이 개최되는 '미래도시 인천'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제언해 본다.

김진영 인천광역시 도시계획국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