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 지음/역사의아침 발행ㆍ356쪽ㆍ1만5,000원
역사 대중화를 주도하는 저자가 한국사의 쟁점에 대한 학계의 통설을 반박했다. 한사군이 한반도에 있었는지, 삼국사기 초기 기록이 조작됐는지, 노론 사관이 조선 후기 역사를 왜곡했는지,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이 존재하지 않았는지 등 4가지가 그가 제기한 쟁점이다.
저자는 식민사관과 노론 사관이 우리 역사학계에 아직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자신이 제기한 쟁점들도 바로 사관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따라서 한국사를 바로잡기 위해 식민사관, 노론 사관의 극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을 위해 먼저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자료를 분석하고 유물, 유적 등을 살핀 뒤 한사군이 현재의 중국 요서지역 즉 한반도 밖에 있었다고 주장한다.'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은 일본 학자 쓰다 소우기치가 삼국사기에 임나일본부 기록이 나오지 않자 삼국사기가 틀렸다고 한 것인데도 학계가 그것을 받아들였다고 비판한다.
또 해방 직후부터 1980년대까지 현대사 연구가 금기시되고 그 사이 많은 독립운동들이 숨지면서 독립운동과 관련한 1차 사료가 사라졌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박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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