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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이 설마…브라질에 1-3 패배 남아공행 장담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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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이 설마…브라질에 1-3 패배 남아공행 장담못해

입력
2009.09.0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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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본선행에 비상이 걸렸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로사리오 센트럴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남아공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5차전 홈경기에서 수비 조직력의 구멍을 노출하며 1-3으로 패배,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6승4무5패(승점 22)로 제자리 걸음을 하며 5위 콜롬비아(승점 20)에 바짝 쫓기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9일 파라과이(승점 27)와의 원정경기 결과에 따라 6위로 추락할 수도 있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볼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전반전 세트 피스 상황에서 거푸 골을 내주며 패배를 자초했다.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분전했지만 골과 도움을 기록하지 못하며 고향 팬들 앞에서 패전의 분루를 삼켰다.

반면 브라질의 카카(레알 마드리드)는 2-1로 앞선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정확한 침투 패스로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의 쐐기골을 어시스트, 메시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이날 승리로 8승6무1패(승점 30)로 수위를 지키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남아공행을 확정했다.

한편 스페인은 유럽지역 예선 5조 7차전에서 다비드 실바와 다비드 비야(이상 2골ㆍ발렌시아)의 맹활약으로 벨기에를 5-0으로 대파, 7연승으로 본선행에 한발 다가섰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4조 예선 7차전에서 리히텐슈타인을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18을 기록, 조 수위 독일(승점 19)에 바짝 따라 붙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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