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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위원 4명 외유성 출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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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위원 4명 외유성 출장 논란

입력
2009.09.0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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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4명이 정기국회 기간 중에 피감기관의 예산으로 해외 출장을 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문방위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 최구식 이정현 의원과 친박연대 김을동 의원은 정기국회가 개회한 1일 오후 이탈리아 베니스비엔날레(국제미술전 및 국제영화제) 참관을 위해 출국했다.

문제는 이들의 경비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가 전액 부담했다는 것이다. 영진위는 매년 문방위의 감사를 받아왔으므로 올해도 피감기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영진위는 의원 4명의 해외 방문을 위해 총 5,168만9,500원을 부담했다.

또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한국작품은 단편경쟁 부문 1편과 비경쟁부문 2편만 초청됐다. 더욱이 참관단이 베니스를 방문하는 동안에는 한국 작품의 공식 상영 일정은 잡혀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 의원 측은 "문화부와 영진위에서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행사이고 외유가 아닌 공식 출장"이라고 밝혔다.

문화부와 영진위측도 "현지 일정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현재 나온 일정만으로 외유라 속단하기 곤란하다"며 "해외 문화사업 시찰의 의미가 있다"고 해명했다. 참관단은 3일간 베니스에서 머문 뒤 2일간 로마에 들렀다가 7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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