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일보, 전남 순천시, 순천제일대 공동 개최로 순천제일대에서 열린 서남권역대회에는 16개팀 32명의 출전해 수준 높은 호남의 한식 문화를 보여 줬다. 또 3개의 특별 초청팀도 참가해 대회를 빛냈다
이날 개회식에는 양복완 순천시 부시장, 이원근 순천제일대 부총장,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 오무(매일식품 대표) 한국장류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양 부시장은 "맛의 고향 순천시에서 한식요리대회가 열리는 것은 한식 세계화라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환경과 생태, 문화가 숨쉬는 서남권의 중핵 도시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이번 대회는 2013년 열리는 세계정원축제와 더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65년 간 전통 장류를 생산해 온 오 이사장은 "한식 세계화라는 큰 꿈에 비해 한국의 현실은 아직 왜소하다"며 "한식 세계화와 함께 국내 한식 산업의 현대화도 병행해 국내에서 남아도는 쌀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 라이브 경연 학생부 1위는 영덕게살을 이용한 삼색전과 로하스 비빔밥, 담양 대나무향 붕어죽을 출품한 전남조리과학고 장유선양 진행수군에게, 대학생부 1위는 외국인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한입보쌈과 체리식혜, 닭살토마토 멸치볶음을 만든 동강대 조성남씨에게 돌아갔다.
일반부에서는 그랜드 앰배서더호텔 조리사 조관행 정원희씨가 1등에 올랐다. 고추장 소스를 곁들인 양갈비구이를 내놓았다.
한편 특별 초청돼 순천시의 특산품인 군평선이와 양태요리 등을 선보인 한정식 식당 명궁관(대표 정연남)과 '사람과 자연의 어울어짐'이라는 주제로 더덕 장아찌 등 다양한 염장류를 내놓은 음식 연구가 김영희씨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심사에 참여한 충남 홍성구군 혜전대 홍기운 호텔조리외식경영계열 교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점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며 "음식에 어울리는 용기 선택과 적절한 조화 또한 맛 못지않게 세계화에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순천=김대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