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 빵빵 터지고, 초고속인터넷이 이렇게 잘되는 곳이 대한민국 땅이 아니면 누구네 땅이란 말인가요."
독도 퀴즈왕 김진연(9ㆍ대구 달서구 월서초등 2년)군 등 독도사랑범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독도사랑골든벨' 입상자와 가족 등 100여명이 독도현장학습을 위해 5, 6일 독도 땅을 밟았다.
이들은 독도 선착장에서 흰색 독도사랑 티셔츠를 입고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는 우리땅'을 소리 높여 외쳤다. 또 이들과 함께 독도에 오른 1,000여명의 관광객들도 함께 '독도는 우리 땅, 파이팅'을 소리치며 독도 사랑의 의지를 드높였다.
학부모 박은경(46·주부)씨도 "사진으로만 보던 독도땅을 직접 밟으니 벅찬 감동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일본의 망동에 대해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응하고 실효적 지배를 공고히 할 정책을 차근차근 실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독도현장학습 참가자들은 지난해 10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독도사랑골든벨에서 끝까지 살아 남은 입상자들과 그 부모들로, 대회 직후 기상문제로 독도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데다 이후에도 기상악화 등으로 수 차례 연기된 끝에 이번에 입도하게 됐다.
운동본부 원성수(63·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공동대표는 "이번에 독도에 상륙한 어린이들은 독도사랑골든벨에 참가한 3만여명 가운데 독도를 가장 잘 아는 50명"이라며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이들을 '독도 홍보대사'로 임명해 지속적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독도=김강석 기자 kimksu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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