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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코칭] 시간관리를 위한 TPO 노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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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코칭] 시간관리를 위한 TPO 노트법

입력
2009.09.0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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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를 위한 TPO 노트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T는 시간(Time)은 돈이라는 개념이다. 이를 활용해 가계부를 적듯 시간가계부를 한번 적어보자. 1년 365일 계속 적을 필요는 없다. 자신이 어떻게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을 정도로 2~3개월이면 충분하다.

"기록도 해보지 않고 단지 머리 속에서 생각하는 시간사용 내역과 실제 기록한 시간사용 내역은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세계적인 경영이론가 피커 드러커의 말이다. 정말 그런지 궁금한가? 필자의 경험상 확신하는 것은, 기록된 데이터의 승리 앞에서 당신은 황당하기까지 할 것이다. 기록되지 않는 것은 관리될 수 없다. 하루를 알아야 시간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다.

이런 상상을 한 번 해보자. "항아리 하나와 이 항아리에 다 들어갈 수 있는 돌 자갈 그리고 모래가 있다. 이 항아리에 먼저 모래를 넣고, 그 다음 자갈, 마지막으로 돌을 넣으려고 한다. 이 돌이 항아리에 들어갈까? 물론 잘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순서를 반대로 해보자. 돌 자갈 모래 순이라면 거뜬히 다 들어간다."

이제 질문이다. 이야기의 교훈은 무엇일까? 공간정리 시에 큰 것을 먼저 들여놓듯 시간관리 시에는 중요한 것을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관리의 TPO 노트법 중 P, 즉 우선순위(Priority)의 원리다. P는 업무노트에 적혀 있는 할 일 리스트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일(A), 그 다음 중요한 일(B), 그리고 중요하지 않은 일(C)로 구분하라. 그리고 먼저 해야 할 일(1), 나중에 할 일(2), 그리고 마지막으로 할 일(3)을 구분하라. 그리하여 모든 일을 A1, A2, A3, B1, B2, B3, C1, C2, C3로 구분하고, A1부터 C3까지 순차적인 실행을 하라. 이것이 시간관리 전문가들의 특급 노하우다.

시간관리의 TPO전략 중 세 번째인 O는 기회(Opportunity)다. 시간관리 전문가들은 오늘의 할 일을 허겁지겁 적는 사람이 아니다. 이들은 3개월 심지어 1년 후에 하고 싶은 일을 미리 '예방적'이고도 '계획적'으로 기록하는 사람들이다. '다음에 이걸 한 번 해봐야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데…"하며 그들의 눈은 이미 미래에 가 있다.

오늘의 할 일을 넘어 미래에 하고 싶은 일, 즉 미래에 기회가 될 만한 일을 기록하는 것이 시간관리 전문가들의 노하우다. 오늘이 가기 전에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보면 좋겠다.

KT 커리어 컨설턴트 (www.biztalk.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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