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 후보자는 지명 후 첫 주말인 5일 처음으로 업무보고를 받았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정부종합청사 창성동별관 사무실에서 총리실 인사청문태스크포스(TF)로부터 정부의 정책 전반은 물론 신종플루 대책, 남북관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날 자리에는 권태신 국무총리실장과 박영준 국무차장도 참석했다.
정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국회 청문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재산 및 납세 내역과 병역 등 신상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인사청문 TF는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하는 총리 임명동의안 관련 서류 작업을 8,9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총리 임명동의안은 금주 내에 국회에 제출될 전망이다. 이병용 정무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TF는 정책, 대(對)국회, 신상, 공보, 행정지원 등 5개 분야 총괄국장들과 실무진으로 구성됐다.
정 후보자는 일요일인 6일에는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청문회에서 밝힐 국정 추진 방향과 포부 등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다.
그는 이날 오전에는 가족과 함께 송파구 잠실동 남포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렸다. 이날 오후에는 자신을 키운 '4명의 아버지 중 1명'이라고 부르는 스코필드 박사가 안장된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그는 당초 주말을 이용해 부모님 묘소가 있는 서울 망우리 공동묘지를 찾아갈 계획이었지만 총리 지명 이후 피로가 쌓이면서 방문을 연기했다.
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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